하나님께 돌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하나님이 제시하는 회개의 조건

성경의 예레미야 4장은 회개의 조건의 내용을 4가지로 제시해 주시는 하나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회개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결국 유다는 멸망의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회개의 조건을 알려주었는데 왜 멸망을 당하게 됩니까? 그 이유는 유다가 회개한 내용은 진실한 회개의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유다로부터 진실한 회개를 듣고 싶어 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유다, 예루살렘을 향한 심판의 모습은 아주 급박한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팔을 불라고 말합니다. 왜 나팔을 불어야 하는 것입니까? 견고한 성으로 피하라는 뜻입니다. 나팔소리를 듣고 빨리 대피하라는 것입니다. 왜 유다는 이렇게 급박하게 피해야 하는 것입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직접 재난과 큰 멸망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재난과 큰 멸망은 북쪽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계속해서 북쪽으로부터 침략을 당할 것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성경의 이사야는 북쪽 이스라엘이 멸망할 것에 대해서 경고한 선지자입니다. 북이스라엘은 북쪽으로부터 침략한 앗수르에 의해 결국 멸망당하게 됩니다. 예언자 예레미야의 시대는 이미 북쪽의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시대입니다. 시간은 오래 지났지만 이사야의 시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달라진 것은 북쪽으로부터 위협하는 나라가 앗수르에서 바벨론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계속해서 예레미야는 단에서 소리를 내며 에브라임 산에 재앙을 선포하라고 말합니다. 단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차지한 땅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땅입니다. 이 북쪽 끝 단에서 예루살렘과 가까운 에브라임 산까지 순식간에 멸망의 위협이 도달한다는 급박한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당하게 될 심판의 고통은 마치 여인의 해산하는 고통과도 같습니다. 해산하는 고통은 여인이 겪을 수 있는 고통 중에서도 최고의 고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당하게 될 고통이 이렇게 극심한 고통이라는 환상을 예레미야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멸망의 메시지를 듣는 이스라엘 민족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4가지 회개의 조건들입니다. 

 

가증한 것을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첫 번째 회개의 조건은 가증한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기는 우상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긴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바로 나에게 있는 가증한 것을 찾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성도가 가지고 있는 가증한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가증한 것을 찾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나의 가증함을 찾는 것입니다. 나와 하나님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무엇이 있다면 그것을 찾아내어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버려야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 회개의 조건은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진리와 공평과 정의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오래전 만들어진 하나의 규범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시며 자신의 의지와 성품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바로 진리와 공평과 정의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품대로 우리 성도들도 진리와 공평과 정의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진정한 회개를 드린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성품대로 살겠다는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단이 우리를 회복시키는 진정한 회개가 될 것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거룩한 백성이라는 것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 번째 회개의 조건으로 오래된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씨앗을 뿌리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진짜 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마음을 의미합니다. 오래되고 척박해진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죄로 딱딱해진 마음을 부드럽게 갈아내는 것입니다. 땅을 간 뒤 부드러워진 땅에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가시덤불에 씨앗을 뿌리면 처음엔 씨앗이 싹을 틔우는 것 같지만 금세 죽어버리고 맙니다. 우리 마음에 가시덤불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열매 맺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모든 것을 제거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회개의 조건으로 하나님은 마음 가죽을 베는 할례를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할례는 표피 일부분을 잘라내는 의식이지만, 하나님은 마음의 가죽을 잘라내라고 말씀하십니다. 할례는 잘려나간 자신의 신체 일부를 바라보며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기억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마음 깊숙한 곳에 언제나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결국 진정한 회개란 것은 형식적인 신앙 습관이 아니라 실제로 내가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