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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이야기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

by 고윤맘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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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

성경에서의 유혹에 대해서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던 야고보와 가까웠던 사람들이 안디옥에 있는 베드로를 만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안디옥의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의 사람들이 온다는 것을 들었는지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이방인들과의 식사를 멈추고 그 자리를 피해 버린 것입니다. 이방인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이방인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다가 유대인들 중에 중요한 인물들이 찾아오자 그들의 눈치를 살피기 위해 이방인들을 멀리하는 척했던 것입니다. 아주 이중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행동을 바울이 크게 꾸짖은 것입니다. 더욱이 베드로의 행동이 실망스러운 것은 베드로가 이방인 로마 백 부장 고넬료라는 사람을 만날 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보자기 환상을 본 사건을 겪었음에도 이방인을 멀리하는 행동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보자기의 환상이 무엇을 나타내고 있습니까? 고넬료가 환상 중에 베드로를 초대하라는 말씀을 듣고 베드로를 초대하게 됩니다. 베드로가 기도 중에 환상을 보게 되는데 하늘에서 부정한 음식으로 여기는 네발을 가진 동물과 땅을 기어 다니는 것 그리고 공중에 날아다니는 것들이 보자기에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잡아먹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깨끗하지 않은 것들을 먹지 않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깨끗하게 한 것을 더러운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환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이방인을 부정하다고 여겼던 베드로에게 더 이상 이방인은 부정하지 않고 깨끗한 존재라고 하나님께서 여기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넬료는 이방인이지만 깨끗한 사람으로 여기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고넬료를 만날 때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방인을 더럽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베드로는 이방인들과 함께하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방인을 멀리하는 베드로의 태도

이방인을 멀리하는 베드로의 태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오는 사람들은 아직 이방인들과의 관계를 잘 모르니까 오해할 수도 있어서 피했을지 모릅니다. 베드로 스스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베드로의 행동을 하나님은 명백한 위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베드로와 함께 있던 유대인들도 베드로를 따라 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방인들 앞에선 친한 척을 했지만 유대인들끼리 있을 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바울의 동역자 바나바까지 베드로의 모습을 따라서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를 보면서 따라한 모습이 성경은 유혹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과 함께 최고의 지도자로 손꼽히던 바나바마저도 나쁜 영향을 받아버린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까? 우리는 여전히 죄인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인으로 여겨지지만 죄가 벗겨지거나 의인이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죄를 가려주신 것뿐이지 여전히 우리는 죄인이고 죄의 습성이 아직 우리 안에 남아있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베드로도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잠시 이방인을 멀리하는 행동을 했던 사람입니다.

 

잘못된 신앙의 학습

우리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유혹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오이코스 전도법이라는 전도 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오이코스는 이웃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최고의 사랑으로 전도하며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의 내용 중에 가장 기억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에 내가 전도해온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신앙적으로 어린아이라서 전도를 해온 사람을 보고 믿음을 배운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도를 한 사람이 영적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분야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좋지 않은 행동을 빨리 배우게 됩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새 가족으로 전도되어 왔는데 자신을 전도해준 사람이 주일에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면 당연히 따라서 행동할 것입니다. 옳지 않은 행동을 학습하게 되는 것입니다. 학습은 좋은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나쁜 습관도 학습이 되고 나쁜 말도 학습이 됩니다. 잘못된 신앙도 학습이 됩니다. 베드로는 잘못된 신앙의 태도를 학습시킨 지도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베드로라는 위대한 사도도 연약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항상 우리의 태도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혹시 나의 생각과 나의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자신의 삶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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