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1장 인생에서 찾을 수 있는 의미

의미 있는 삶

전도서는 계속해서 인생의 허무함과 인간의 한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도서 11장 8절에는 앞으로의 날들이 캄캄한 날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이렇게 험난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인생처럼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도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캄캄한 인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서는 우리의 인생은 살아가는 동안 캄캄한 날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인생을 살라고 길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인간은 모든 것이 유한하기 때문에 소망이 없습니다. 인간에게 영원한 소망은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라는 것은 아닙니다. 손을 놓고 태만하게 지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위해 노력하며 사는 인생은 무의미하지만, 살아가는 중에도 하나님께서 의미 있게 바라보시는 삶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어떤 삶을 의미 있게 보시겠습니까? 

 

구제하는 삶

전도서 11장 1절은 떡을 물 위에 던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여러 날 후에 다시 찾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원래 의미는 씨앗, 또는 식물을 의미합니다. 식물이라는 단어는 재물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재산을 물 위에 던져라' 즉, '무역하는 배 위에 실어라'라는 말이 됩니다. 그러면 오랜 시간이 지나 무역의 이익을 얻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으로 해석해본다면 이렇게 무역하여 이익을 남기는 일도 결국 무의미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말씀일까요? 이 말씀은 구제하며 나누는 일을 의미합니다. 떡을 나누면 반드시 떡이 돌아온다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베풀면 나중에 그 은혜를 기억해주는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은혜를 받은 사람이 기억해줄 것이고, 우리가 베푼 구제와 선행을 하나님께서 기억해주신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신명기 24장 19절에는 나그네와 고아,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최고의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 이웃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바로 구제입니다. 성경의 룻기에는 룻이라는 여인이 등장합니다. 남편을 잃고 시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이 여인은 남의 밭에서 이삭을 주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게 된 보아스는 자신의 일꾼들에게 일부러 이삭을 떨어뜨리라고 말합니다. 룻이 편하게 이삭을 줍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구제를 베푼 것입니다. 이렇게 구제를 베푼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얻어 다윗의 족보에 기록되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때에 최선을 다해 구제하는 삶

전도서 11장 2절에는 일곱이나 여덟에게 나누어 주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구제할 때 언제 어떤 일을 당해 구제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될지 모르니 가능하면 많이 도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구제는 언제 해야 할까요? 좋은 때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구제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2절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어느 때가 좋은 때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구제는 꾸준히 베풀어야 합니다. 전도서 11장 6절에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잘될지 잘 되지 않을지 우리는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구제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구제를 끝까지 최선을 다해해야 하는 의미입니다. 사도행전 10장에는 고넬료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고넬료는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천사가 고넬료를 찾아와 '하나님께서 너의 기도와 구제를 기억하셨다'라고 전해줍니다. 구제는 하나님이 기억해주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의미 있는 삶을 위해 구제하시기 바랍니다. 꾸준히 모든 때에 최선을 다해 구제하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