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브라를 통해 세워진 신앙공동체
골로새서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빌레몬서와 함께 옥중서신으로 분류됩니다. 아마도 로마에 억류되어 있었던 62-63년경 옥중에서 편지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골로새는 바울이 3년간 머물렀던 에베소에서 동쪽으로 약 160km 정도 떨어진 지역입니다.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던 지역이 골로새 지역입니다. AD 60년경 큰 지진으로 도시적으로 큰 어려움을 당한 상태입니다. 골로새교회 특징이라 함은 바울이 직접 복음을 전한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에바 브라를 통해 세워진 신앙 공동체입니다. 에바 브라를 통해 세워진 골로새의 교회가 신앙으로 잘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울이 골로새 교회를 향해 편지한 것이 골로새서입니다. 골로새서도 다른 서신들과 마찬가지로 편지의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도입과 종결부는 편지의 첫인사와 끝인사로 이루어져 있고, 본론에 편지를 작성한 주된 이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골로새서의 편지 내용은 교리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여러 문화가 만나는 접점이었던 골로새 지역에 신앙적인 면에서도 혼합주의 신앙이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대교회 영향과 이방 종교의 영향으로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무언가를 요구하는 내용들이 첨가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편지를 통해 예수님만에 충분하다는 그리스도의 우월성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거룩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골로새서 1장을 자세히 나누어본다면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서신서에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인사로 시작하고, 8절까지는 골로새 교회가 믿음으로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골로새교회의 성장은 에바 브라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내용이 7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편지의 본론에 해당하는 1장 13절부터는 절대적인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그리스도를 향한 분명한 믿음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신이 왜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과 수고를 당하였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골로새서 1장의 내용을 나누며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 교훈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은 누가 전했느냐보다 무엇이 전해졌는지가 중요합니다
골로새서 1장 7절에 보면 분명하게 골로새 교회가 누구로부터 세워졌는지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에바 브라라는 한 사람으로부터의 시작이었습니다. 바울은 에바 브라를 '우리와 함께 종 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라고 표현합니다. 에바 브라를 자신과 같이 권위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표현입니다. 초대교회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은 바로 사도들이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고 직접적인 가르침을 받는 예수님의 직속 제자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말과 그들의 행동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표본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지는 않았지만 바울 자신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예수님의 사도임을 중요 서신마다 표현하고 있습니다. 골로새교회에 쓰는 편지에도 자신이 사도임을 밝히며 이 편지가 골로새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사도의 권위를 내세워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골로새서에 나타난 골로새교회의 모습 중 중요한 내용은 바로 사도의 권위, 전도자의 권위와 위엄 위에 세워진 교회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편지가 쓰이는 당시에는 에바 브라를 통해 골로새교회는 이미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나타나는 교회였습니다. 바울은 골로새교회에 성도들이 믿음이 있고, 모든 성도들이 사랑이 있고, 하늘을 향한 소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갖게 되면 모든 성도를 사랑하게 됩니다. 서로를 돌보며 서로를 격려하는 믿음 안에서의 사랑, 여기서 쓰인 사람이라는 단어는 '아가페'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골로새 성도들 간의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랑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는 하늘나라를 소망으로 춤은 공동체입니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당연한 증거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나타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도 믿음, 소망,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당연하게 나타나는 것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린도 교회에 부족했던 것이 성도 간의 사랑이었기 때문에 고린도전서 13장에서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서 사랑을 강조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골로새교회에서는 믿음의 합당한 모습, 믿음을 통한 성도 간의 사랑을 그리고 그 안에 나타나는 천국을 향한 소망의 모습이 차례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믿음의 모양이 어떤 특별한 사도나 어떤 좋은 지도자를 통해 학습되거나 배운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이 믿음의 모양을 갖게 된 덧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믿음의 선한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좋은 지도자의 열심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특별한 능력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믿음이 전해진 것이 아니라 오진 복음을 통해 믿음이 싹이 나고 아름답게 성장해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유명한 지도자나 특별한 가르침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분명한 복음의 메시지라는 것입니다. 바른 복음이 전해지면 생명력 있게 믿음이 자라고 사랑이 자라고 소망이 솟아나게 됩니다. 누가 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른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안에 바른 복음이 자라도록 우리를 통해 바른 복음이 전해지도록 순수한 복음의 능력을 따라가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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