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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 생활

오미크론 가족확진 100%일까?

by 고윤맘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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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초기 증상

2월의 어느 날 우리 집에도 오미크론이 찾아왔습니다. 정말 우연히 알게 된 오미크론 양성이라서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남편과 7살 아들 4살 딸 그리고 12살 조카딸을 키우고 있는 강릉에 사는 주부랍니다. 지금부터 우리 가족 오미크론 극복기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교회에 다니고 있는 우리 가족은 토요일에 조카가 교회에 가야 되는 상황이 있어서 먼저 진단키트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 증상 없는 조카가 양성이 나오게 돼서 우리 가족은 모두 PCR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우리 아들도 양성이 나와버렸습니다.

 

조카와 아들은 오미크론 초기 증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증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던 아이들이라서 더 황당했습니다. 2명의 아이가 양성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모두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학원에 전화를 해서 이 상황을 알렸습니다. 

 

오미크론 가족 확진 100%

다음날 음성이 나온 나머지 가족이 PCR 검사를 다시 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미크론 가족 확진은 가능성이 100% 일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 우리 딸과 남편은 그다음 날 또 검사를 하러 가서 결국 우리 가족은 모두 오미크론 확진을 받았습니다.

 

오미크론 가족 확진은 100%라고 생각하고 계속 검사를 했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자가격리를 하며 조심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족 중 한 명만 확진이 됐다고 말하는데 저는 이러한 상황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미크론 가족 확진은 한 명만 걸릴 수 없다는 것을 우리 가족이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가족 모두 양성이 나온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양성이 나와서 자가격리기간이 총 11일이 되었습니다. 2월에는 오미크론 확진자는 일주일만 자가격리를 했지만 우리 가족은 마지막 사람이 격리가 끝날 때까지 함께 했습니다. 

 

오미크론 초기 증상은 다양하다고 하지만 소아들은 거의 증상이 없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열이 많이 오를까 봐 걱정이었던 우리 아이들도 무증상으로 자가격리가 끝났습니다. 그래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미크론 약 배달 신청

우리 아이들은 오미크론 초기 증상부터 무증상이었지만 저는 너무 아팠습니다. 온몸이 아파서 덜덜 떨렸습니다.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진통제를 먹어야 했습니다. 하루에 진통제를 8개를 먹으며 버텼습니다. 강릉보건소에서 전화가 와서 너무 아프다고 증상을 말했지만 바빠서인지 바로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약 배달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남편과 저의 오미크론 초기 증상을 말해서 보건소에서 약을 배달시켜줬는데 약을 먹으면서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남편과 저의 약이 똑같았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증상이 달랐는데 왜 약이 똑같이 왔는지 한숨이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많아서 보건소가 바빠서 그랬나 봅니다. 어쨌든 약을 먹으면서 일주일 버텼습니다. 미각과 후각을 잃어버리면서 정말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미각과 후각이 회복된 것은 확진 이후 한 달이 넘었습니다. 완전히 회복된 것은 2달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약 배달은 의문점을 남겼지만 오미크론 가족 확진으로 긴급구호물품이 5박스가 배달되어 왔습니다. 2월에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강릉은 확진자수가 많지 않아서 확진자 가족의 자격으로 PCR 검사도 매일 받을 수 있었고 약 배달도 비교적 빨리 왔습니다. 증상에 따라 약을 다르게 처방해줬다면 아쉬울 게 없었을 것 같습니다.

 

오미크론 재감염 

오미크론 가족 확진 이후에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재감염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조심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진 날로 45일은 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원이나 학교에 갈 때 우리 가족은 자가 키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벌써 다음 주부터는 자가 키트를 해서 재감염이 되었는지 확인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오미크론 재감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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